은행권 신용 한도 증액 가능성 높아져
은행권 신용 한도 증액 가능성 높아져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1.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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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콤은행이 베트남중앙은행(SBV)으로부터 처음으로 올해 신용증가율 추가 한도 승인을 받은 이후 다른 은행들도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응웬레꾸옥안 테콤은행 은행장은 최근 중앙은행이 금년 신용증가 한도를 14%에서 20%로 상향조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콤은행은 2018년 말까지 6조~8조VND($2억 5641만 -3억4188만 USD)를 추가로 대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은행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년 4사분기는  대출 수요가 최고에 달하지만 많은 은행들은 이미 2018년도의 신용증가율 한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연초 중앙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에 따라 12~16%에 달하는 신용증가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금년 10월 초 현재 전체 은행 부문의 신용 증가율이 불과 9.89%로 1년 전의 11.7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주요은행들이 연간한도를 소진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한도 승인이 없을 경우 정부의 연간 신용증가율 목표인 17%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엣콤은행, HD은행, MB, 비엣띤은행, BIDV, VIB 및 VP은행 등 주요 은행은 금년 9월 까지 신용 증가율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

 

그러나 신용한도는 재무실적과 부실채권 처리 수준에 따라 일부 은행만이 추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콤은행의 경우,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로 부실채권을 전액 양도하고 자본적정성비율(CAR)이 14.33% 수준이다.

 

중앙은행이 일부 은행의 신용 증가율 한도를 확대할 경우 일부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베트남감정평가협회 응웬띠엔토아 회장은 신용증가율 한도 확대는 인플레이션에 확실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수준은 추가 신용한도의 총액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율이 목표치인  4% 에 거의 도달했지만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8월에 발표된 지침 No. 04/CT-NHNN에서 각 금융기관이 신용의 질과 속도를 엄격하게 통제하도록 지시했다. 중앙은행은 (2018년 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증가 한도를 조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각 은행들에 대한 신용 증가율 한도 부여 정책과 관련해, 국가 통화정책 자문위원회의 쩐주릭 위원은 단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률 관리를 위해 상업은행에 신용 한도  결정권을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BIDV의 껀반륵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은 은행의 자본 흐름을 적절히 통제하면서 국제 기준에 의거  은행의 자본적성성비율에 따라 자율성을 부여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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