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인종차별성 광고로 빈축
최근 버거킹(Burger King)해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로 여겨질 수는 광고를 제작해 빈축을 사고 있다.
광고 영상은 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펴져나갔다. 이 광고에는 사람들이 젓가락을 통해 햄버거를 먹으려 하는 장면에 나온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달콤한 칠리 텐더 크리스프로 호치민시의 입맛을 사로잡으세요’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 동영상은 2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을 공유한 아시안계 뉴질랜드인은 허핑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아시아인을 모욕적으로 묘사하는 대기업에 화가 나 동영상을 공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버거킹 같은 널리 알려진 대기업이 이처럼 개념 없는 광고를 승인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많은 SNS 이용자들도 수천 년 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사도구인 젓가락을 웃음거리로 만든 버거킹을 비난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인 소설가 비엣탄응웬(Viet Thanh Nguyen)은 ‘이 광고와 젓가락으로 머리를 빗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쁠까요?’라는 비판을 남겼다. 이후 해당 광고는 버거킹 뉴질랜드의 모든 SNS플랫폼에서 삭제되었다.
이와 관련해 버거킹은 뉴질랜드에 있는 모든 버거킹 매장에서 즉시 광고를 삭제하도록 했다. 제임스 우드브리게(James Woodbrige) 버거킹 뉴질랜드 최고마케팅 담당자는 뉴질랜드의 한 언론을 통해 “본사의 광고가 지역사회를 배려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버거킹은 2011년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영업망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버거킹은 2016년까지 6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삼았으나 2018년까지 11곳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