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발생한 관광객 잠적 관련 5명 기소
지난해 12월 관광비자로 대만에 입국한 베트남인 152명 잠적 사건과 관련해 5명의 피의자가 기소됐다.
공안부는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쩐반단(Trần Văn Danh), 응웬티탄하(Nguyễn Thị Thanh Hà), 응웬럼시(Nguyễn Lâm Sỹ), 그리고 하노이시에 거주하는 응웬쑤언흥(Nguyễn Xuân Hùng), 부넛뚜언(Vũ Nhật Tuấn)을 ‘해외 불법 이주를 조직하고 청부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최고인민검찰원의 승인에 따라 이루어졌다.
지난 12월 21일과 23일, 153명의 베트남인이 관광비자로 대만에 입국했다. 이틀 후, 그들 중 152명이 실종신고 되었다. 이 사건은 대만에서 발생한 가장 큰 대규모 관광객 잠적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대만 이민국은 해당 베트남인 152명을 찾는 즉시, 추방하고 향후 입국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공표했다. 12월 27일까지 6명이 송환 조치 되었으며, 3명은 자발적으로 베트남에 입국했다.
2015년 11월 도입된 관홍(Kwan Hong) 비자는 대만 관광국이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 경제적 조건 없이 5인 이상 단체 비자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대만 당국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급 조건이 대폭 완화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관홍 제도가 도입된 이후, 566명의 관광객들이 실종신고 되었으며, 그 중 409명이 베트남 국적자였다.
베트남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는 규정 위반에 대한 중징계에 따라 사건 이후 잠시 중단됐었으나 지난 3월 다시 재개됐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