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정으로 즐기는 호아르 탐방 

2019-07-09     베한타임즈

호아르(Hoa Lu) 자연이 특별히 아낀 땅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작은 나라' 라고도 불리는 산 동네 호아르를 하루일정으로 탐방해보자.

오전 8시 하노이에서 출발해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달리면 닌빈성(Ninh Binh) 호아르에 도착할 수 있다. 딩왕조의 1대 황제였던 딩보린(Dinh Bo Linh)의 고향이며, 12개의 작은 마을로 구성된 아름다운 산동네이다.

역사에 따르면, 968년 딩보린은 황산에 올라 호아르를 수도 삼아 나라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호아르는 이처럼 수많은 위인들을 배출한 땅으로 베트남의 성지라고 불리고 있다.
 

호아르 도착 후 입장권을 구입한다. 딩왕의 사원이 있는 고대수도 화르를 둘러본다. 딩왕 사원 유적지는 5핵타르에 달한다. 사원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원 앞쪽에는 마이엔(Ma Yen)산맥이 자리 잡고 있다. 산위에는 딩왕 묘지가 있으며 이곳에서 고대 왕조의 자취와 베트남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이어 2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호아르 여행지 중 하나인 땀꼭(Tam Coc)에 도착하게 된다.

 

땀꼭은 식도락 여행지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특산물인 염소고기와 야채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 야채로 만든 음식은 소고기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야 제 맛이 난다. 양파와 볶은 돼지고기, 버섯, 당근, 토마토를 넣고 만든 소스. 파 향이 향긋하다.
 

땀꼭은 '얕은 만(灣)' 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관광 보트를 탈 수 있다. 보트를 타고 땀꼭의 아름다운 동굴로 들어가 종유석을 감상한다. 물이 너무나 깨끗해 물 밑에 사는 물고기들이 훤히 보일 정도다.
땀꼭에서 차를 타고 빅동(Bich Dong)으로 이동한다. 산 위에 고대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는 차보다 자전거를 렌트해 둘러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오는 길은 2.5km의 짧은 길이지만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울 정도다.

이제 하노이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호아르를 탐방하면서 하루 동안 딩왕과 베트남 역사에 대해 오롯이 이해 할 수 있다. 이곳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잊지 못할 것이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