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면역력 향상에 도움 주는 음식은?

2020-01-31     최정은 기자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12월 12일 중국 우한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중국과 인접해 있는 베트남에서도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우한 폐렴과 같은 신종감염질환은 치료약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그렇다면 질병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익히 알려진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하지만 튼튼한 면역력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적어도 11시 전에 취침에 들어 질 좋은 수면을 하도록 하고 스트레스 관리 및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것은 음식 섭취이다. 감염병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을 알아보자.

마늘

마늘 속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은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낸다. 알리신이 세균 속으로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하고 세균의 기능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 증진을 통한 면역력 증강에 좋다. 베트남 마늘은 한국 마늘에 비해 씨알이 작다. 공심채 볶음이나 볶음밥에 함께 넣어 먹으면 맛있다. 마늘을 먹은 후 냄새가 날까 걱정이 된다면 우유를 비롯해 고기·생선·달걀·치즈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양파

양파의 '퀘르세틴'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혈관 내부에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게 돕는다. 양파는 볶으면 자극성 유황화합물이 분해되어 설탕보다 50배나 단맛을 낸다. 또 양파의 영양소는 열에 강해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양파는 썬 직후 조리하기보다 실온에 20분가량 놔둔 후 조리하도록 한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이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한다. 이는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생강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 베트남 생강이 그만이다. 생강은 체온을 높여주고 소화작용을 돕는다. 목이 잠기거나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 따뜻한 생강차가 도움이 된다. 베트남에 여행 온 관광객들의 쇼핑리스트에도 생강차는 빠지지 않는다. 생강차를 직접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생강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숟가락으로 긁으면 쉽게 껍질이 제거된다. 꿀과 함께 실온에서 일주일 간 숙성 후, 뜨거운 물과 생강을 1:1의 비율로 넣고 차로 마신다.

녹차와 요거트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 중금속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금속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활성 산소가 많으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이 많이 분비된다. 요거트에 든 유산균은 장 속의 해로운 균을 죽이고 유익균을 늘린다. 장 속에는 면역 세포의 70%가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균은 장 기능 개선은 물론 면역력을 높여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샐러드를 만들 때 마요네즈 대신 요거트를 이용하거나 카레를 만들 때 부재료로 넣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