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 교통비 대폭 인상
중부지역에서 수천 명의 승객들이 음력설 연휴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교통비를 지불해야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승객이 몰린 지역은 탄화성(Thanh Hoá) 빅씨 슈퍼마켓 인근에 위치한 정류장이었다. 시 공안이 검문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이곳에서는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렸다.
응웬안(Nguyễn An)씨는 탄화성에서 깜라인시(Cam Ranh)로 돌아가기 위해 새벽부터 버스표 예매를 시도했다. 평소 65만~70만VND이던 요금이 무려 180만VND까지 올랐다고 한다. 한편 레주이후안(Lê Duy Huân)씨의 경우 결국 가족과 함께 180만VND의 요금을 내고 택시를 탔다고 한다.
중부 응에안성(Nghệ An)의 버스 요금은 연휴 이후 대폭 상승했다. 평소에는 응에안성에서 호치민시까지 우등버스 좌석이 60만VND 정도인데, 연휴 직후 170만VND으로 치솟았다. 응에안성 교통국에서 최근 150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했지만 여행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빈(Vinh) 기차역 관계자에 따르면, 하노이시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6대, 빈시에서 호치민시까지는 12대를 각각 추가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연휴 중 1월 28일 ~30일의 일반석, 우등석, 침대석은 매진됐지만, 원할 경우 추가석을 배정받아 탑승할 수 있었다. 빈 기차역의 경우 연휴 이후 매일 5000~6000장의 기차표가 판매됐는데, 이는 평소보다 3배 높은 수치였다.
다낭 기차역 관계자 레티뚜엔(Lê Thị Tuyến)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기차를 타고 남부지역으로 떠난 승객 수는 작년 동기간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통계를 보면 1월 25일(음력 1월 1일)부터 다낭 기차역에는 매일 20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는데, 대부분이 남부지역으로 떠났다.
한편 다낭 중부버스 정류장의 팜티응옥란(Phạm Thị Ngọc Lan) 대표에 따르면 예년처럼 버스표가 매진되진 않았지만, 평상시보다 40~60%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다수의 여행사들이 나짱에서 다른 남부지역으로 향하는 버스표가 평소보다 60%가량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됐다고 전했다.
한편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약 600여대의 버스가 운행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것이다. 이중 대부분은 호치민시행 이었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