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관광객들 잇따라 확진 판정
2020-03-16 정진구 기자
베트남에서 유럽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3일 15일에 베트남에서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베트남을 방문한 유럽인들이었다. 1명은 호치민시, 3명은 하노이에서 발생했다. 베트남은 지난 13일부터 영국을 비롯해 솅겐조약 국가들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54번 환자는 라트비아 출신의 77세 남성이다. 지난 3월 8일 호치민시 떤선녓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하루 뒤 푸꾸억으로 이동해 13일까지 머물렀다. 13일 호치민시로 돌아와 1군과 4군의 호텔에 머물렀고, 14일 부터 증상이 나타나 호치민열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55번 환자는 35세 독일인으로 14일 프랑스에서 하노이로 들어왔다. 56번 환자는 30세 영국인이며 9일 하노이로 입국해 이튿튿날 사파로 이동해 13일까지 있다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다. 57번 환자 역시 영국인이며 46번 환자(베트남항공 승무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9일 하노이로 들어왔다. 현재 꽝남성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지난 3월 4일 한국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았던 18번 환자(27세 베트남인)는 재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