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수교 25주년, 양국 밀월관계 가속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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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5년을 맞아 경제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오는 12월 22일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일이다.

식민지를 거쳐 분단과 전쟁을 겪은 두 나라는 한때 총부리를 겨눈 적국이었으나 1992년 국교를 재개한 이래 인적·물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각별한 사이가 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중국 출신을 넘어서 다문화가정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국제결혼 가정의 외국인 배우자 2만1천709명 가운데 베트남 출신(27.9%)이 처음으로 중국(26.9%)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건너온 결혼이민자는 상당수가 한국계 동포(조선족)인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댁’은 결혼이주여성을 대표하는 호칭이 됐다.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은 31만 가구(가구원 96만 명)를 헤아리는데 대부분은 결혼이민자가 꾸린 가정이고 이 가운데 약 21%(6만1천 명)가 베트남 출신으로 추산된다. 법무부가 2014년 4월 결혼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한 이래 해마다 국제결혼 건수가 줄어들곤 있지만 베트남 다문화가정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지난달 발표를 보면 국내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유학생 중에서도 베트남인은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학교, 공단, 농어촌 등 어디를 가나 베트남인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대도시 곳곳에는 베트남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올 10월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213만5천49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자는 16만6천956명(7.8%)으로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조선족을 포함해 101만1천237명(47.4%)인 중국이다.

베트남인은 취업으로 들어온 인력(동포비자 제외) 가운데서도 4만8천357명(8.4%)으로 2위, 유학생은 2만4천548명(17.9%)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존재는 뚜렷하다. 2016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거주하는 동포는 12만 4천 458명에 이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들은 베트남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한다. 방송, 가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패션, 음식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한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붐이 일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직선거리로 3천500여㎞ 떨어져 있지만 식민지를 거쳐 분단과 전쟁을 경험한 역사를 공유한다. 또한 중국의 오랜 영향을 받아 유교와 한자 문화권에 속하고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성행한 북방불교(대승불교)의 전통을 잇는 것도 공통점이다.

새로운 기회 찾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년 만에 양국 관계가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할 줄은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45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투자 대상국이 됐다.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쩐다이꽝 국가주석은 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을 비롯한 기존 강대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한 신흥국과의 정치·경제 협력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의 경제·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미래 잠재력도 풍부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도도 높아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에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다.

베트남의 핵심 경쟁력은 고성장·저실업이라는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다. 지난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48위인 2013억 달러로 전 세계 GDP에서 약 0.27% 비중을 차지한다. 2005년 576억 달러에 비해 4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는 연평균 6%를 넘나드는 견조한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이어져왔기에 가능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창이던 2012년에도 5.2% 경제성장률을 유지한 데다 이후에는 반등세를 타 지난해 6.2%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높은 6.5%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도 2005년 5.3%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5년 이후에는 2.4% 선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인구가 9360만명으로 세계 14위의 인구 대국이며, 2020~2025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매력적인 점은 인구 1억명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젊은 생산·소비층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베트남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6년 기준 204달러로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의 임금 수준보다 여전히 낮다.

하지만 이들 근로자는 한국 못지않은 베트남 특유의 높은 교육열로 노동력의 질이 높다. 경쟁 동남아 국가 대비 근면성실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질적인 부패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철퇴가 가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 부실·비위를 이유로 한 정치국원 해임 사태가 벌어졌다. 8월에는 산업무역부 차관 또한 비위 혐의로 해임당했다.

쯔엉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는 “반부패 문제는 베트남 공산당과 국가의 최우선 해결 과제”라며 “반부패 관련 법률을 재검토·보완하고 행정 개혁을 통해 입찰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봉사하는 행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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