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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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쑤언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2017년 베트남 경제가 6.8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을 성공한 해였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 경제개혁이 진행됐고 사업 환경이 개선됐다. 이는 투자자와 기업의 신념을 하나로 모아 경제를 위한 새로운 추진력을 창출했다.

푹 총리는 경제 포럼에서 아시아에서 새로운 ‘경제 호랑이’가 되기 위해 베트남을 키우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자신의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꿔 베트남의 번영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통계청(GSO)의 응웬 빅 람(Nguyen Bich Lam) 청장은 2017년 수출은 2137억7000만 달러로 2016년에 비해 2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수출의 성과보다 더욱 가치가 큰 것은 수출구조가 원유와 천연자원에 의한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에 걸친 고른 성장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총리는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투자 및 비즈니스 절차를 제거하는 일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따라 산업 및 무역 분야의 하위 라이선스로 여겨지는 비즈니스 및 투자조건을 폐지하는 결정문에 서명했다.

건설부는 행정절차의 수를 46개로 줄여 처리시간을 25% 단축했다. 농업농촌개발부(MARD)는 또한 2017년 말에 사업 및 투자조건을 제거하고 간소화한 후 관리하는 345가지 조건 중 227건을 검토하고 제거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수많은 수입 상품 패키지는 이전에 1~2일 소요되던 기간을 2~3시간 이내에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또한, 검역시간도 기존 하루에서 4시간으로 단축된다.

세계은행의 베트남 담당 국장인 오스만 디오네(Ousmane Dione)는 VIR 언론과의 대담에서 개혁 프로그램의 순서를 정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한다면 베트남에서 수준이 높은 긍정적인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간소화 개혁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상황 속에서 거시경제의 안정성과 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개혁은 베트남이 경제발전의 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국가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경제 상황을 수십 년 동안 연구해 온 호주의 선임 경제학자 레이먼드 말론 (Raymond Mallon)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행정의 간소화는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렀다. 하위 라이선스가 줄어들어야 기업이 더 많은 시장에 참여하고 기업 간 건전한 경쟁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핵심동력인 생산성 증대 면에서 둔화 조짐이 발생하기 전에 혁신, 창의력 및 기술 적용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 구조적 변화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이전, 교육 등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생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두터운 황금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임금 수준이 중국이나 주변 동남아 국가에 비해 낮게 형성되어 있으나 통계청(GSO)의 2015년도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싱가포르의 5%, 말레이시아의 20%, 태국의 35%,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2007~2015년 기간 동안 베트남은 연평균 두 자릿수의 임금 증가율을 보이며 1인당 GDP와 CPI를 훨씬 웃돌았다. 현재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약 4%이므로 증가를 시키지 못하면 베트남이 개발 궤도를 따라갈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투자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의 하나는 숙련된 전문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숙련된 노동인구의 부족 현상에는 원천적으로 능력이 있는 중간관리자의 부족 때문이라는 이유가 설득력이 있다.

숙련된 중간관리자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이를 초급 수준의 근로자에게 전달하고 지도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에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기술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중간관리자가 양산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이러한 전수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로서는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경영자와 현장 근로자와의 단순한 소통을 위한 업무에 국한하여 임무를 부여하기보다는 생산성 향상 관점에서 능력이 있는 중간관리자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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