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전기차냐 수소차냐, 미래차 경쟁 가열

도요타·퓨처모빌리티·기아차 등 전기차 잇따라 전시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 ‘넥쏘’ 전면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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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이 전기차로 갈 것인지 수소차로 향할 것인지 아직 속단할 수 없다. 이번 시이에스(CES)에선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뜨거웠다.

도요타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전기차 ‘이(e)-팔레트’를 공개했다.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사용 방식과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테슬라와 베엠베(BMW), 닛산의 전직 임원들이 설립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모빌리티’는 전기차 브랜드인 ‘바이톤’을 공개했다.

반면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 ‘넥쏘’ (NEXO)를 전면에 배치했다. 단 5분의 충전으로 600㎞ 가까이 달리고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내구성도 갖춰 곧 양산에 들어갈 차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 수소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수소차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서도 개발 중이지만 양산형 모델을 내놓은 곳은 현대차와 도요타를 비롯해 몇군데 안 된다. 벤츠까지 뛰어들면서 수소차 시장은 더 힘을 받게 됐다.

수소차는 물 이외에는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차량 가격이 비싸고 충전인프라가 부족한 게 저변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첫 수소전기 양산차(투싼ix)를 개발했지만 보급 대수는 많지 않다.

수소전기차는 일반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한번 충전으로 훨씬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별도 충전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는 게 약점이다.

현대차는 수소차에 올인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이번 시이에스에서 현대차는 수소차를 앞세웠지만 기아차는 전기차를 내놨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부문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은 “미래 친환경차의 경쟁에서 전기차와 수소차의 공존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장거리용인지 단거리용인지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봐야 하고 수소차는 수소차대로 전기차는 전기차대로 공존하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장단점과 기술적 한계를 지녔기에 앞으로 주도권을 어떤 차종이 잡을지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전기차가 한발 앞서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테슬라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 업체로서 테슬라에 드리운 리스크가 만만찮다. 대중적인 보급차인 ‘모델 3’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고, 배터리 소재인 리튬과 코발트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3배 가까이 폭등하는 등 배터리 가격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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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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