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이렇게 추워도 되나요?

일교차 극심해 라오스 전체가 추위에 떠는 중

□ 라오스의 일반적인 날씨

라오스는 베트남과 같이 기본적으로 건기와 우기, 두 개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 우기는 5월부터 10월로 퍼붓는 듯한 폭우가 밤낮없이 쏟아진다. 습도가 60~70%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높으며 비가 그친 한낮의 온도는 30℃ 후반대를 웃돈다. 11월부터 3월 초까지 지속되는 건기는 두 기간으로 다시 나뉜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추운 건기, 3월부터 4월까지는 더운 건기로 볼 수 있다.

라오스의 평균 기온은 28℃ 정도이다. 가장 더운 4월 즈음에는 평균 40℃를 웃도는 기온이 측정된다. 11월, 즉 추운 건기에 접어들면서는 15~20℃ 정도가 되는데,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매우 큰 편이다(20~30℃ 차). 또한, 70%가 산악지대인 라오스 북부지역에서는 겨울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 이상 한파, 라오스에도 오다

라오스의 일반적인 12~1월 날씨는 평균 18~26℃이다. 전 세계적인 이상 한파의 바람은 라오스도 비껴가지 않았다. 올해 겨울 날씨는 예년 평균보다 1.3~2℃ 이상 낮고, 16~18℃를 웃도는 것으로 측정되었다(날씨 통계사이트 YR.NO.COM). 라오스 유력 일간지 Vientiane Times에 따르면 이번 겨울 라오스 북부의 씨엥쾅과 후아판 지역은 영하를 기록하였다.

지난 1월 23일, 올해 처음이자 지난 몇 년간 전무한 날씨를 기록하기도 했다. 씨엥쾅 지역 영하 2℃, 후아판 지역 영하 1.1℃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이상 한파의 여파로 기침과 콧물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역보건과의 난티 소판통(Nanthy Souphanthong) 의사가 말했다.

씨엥쾅주 사회복지과의 오다폰 사우사반(Oudaphone Sausavahn)씨는 수도가 아닌 지방의 경우 방한 의복이나 담요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추위로 고통 받는 사람 수가 상당하다고 했다. 더불어 북부에 위치한 후아판주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후아판주 적십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지방마다 방한용품을 지원할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이 추위에 고통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라오스 기상청은 이번 겨울이 최근 몇 년 중에서 가장 기온이 낮고 추운 것으로 보고 각 지역의 방한과 난방에 힘쓸 것을 당부한 바 있다.

□ 라오스에서 ‘될 것 같은’ 방한용품 3선

라오스의 날씨는 일반적으로 덥기 때문에 라오스인 대부분은 집에 난방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라오스에서 시판되는 차량의 경우 히터 기능이 없는 모델도 많다. 모두가 더운 나라라고 생각하는 라오스의 방한용품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사막에서 난로 팔기만큼이나 가망이 없어 보일 수 있으나, 라오스 겨울의 ‘진짜’ 날씨를 겪어 보면 라오스에 꼭 필요한 시장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차량 보유가구가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의 오토바이 인구를 겨냥한 오토바이용 방한용품 역시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위를 피부로 느끼는 오토바이 탑승 시 필요한 바이크 토시나 방한 복면, 여성용 기모 레깅스 등 실용적인 상품들을 선보인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다.

□ 시사점 및 전망

라오스에서는 타는 듯한 햇볕이 사계절, 24시간 반복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수시장이 작아(인구 658만 명) 수익성이 높은 시장은 될 수 없지만 방한용품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 없던 시장이므로 라오스 방한용품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라오스에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른 애로사항이 산재하므로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현지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한 시장진입 노력도 필요하다. 라오스 기업과 거래 시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는 것은 의례적인 일이다. 라오스인은 초가을 즈음부터 두꺼운 방한복이나 털장갑을 끼는 등 보온에 신경 쓴다. 이 시기에 라오스에 방문하거나 현지인을 만나 핫팩이나 수면양말 등 방한용품 선물을 건넨다면 신선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진출 예정 기업의 경우, 최근 중요시되는 CSR활동의 일환으로 모기업 직원들의 안 입는 겨울 의류를 가져와 사업할 지역 주민들에 배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진출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예슬(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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