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통 방식의 놋 향로 생산 마을, 안호이(An Hội)

수 대째 이어져 온 전통 수공예로 놋 향로를 생산하는 안호이 마을

 

호찌민시 고밥(Gò Vấp)군에 놋 향로를 200년간 주조해온 유명한 마을이 있다. 판후이익(Phan Huy Ích)길에 위치한 이 마을의 이름은 안호이(An Hội)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찌민시에 밀집해 있던 많은 놋 향로 생산으로 유명했던 마을들이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하나씩 사라져 갔다. 쩌꽌(Chợ Quán), 푸럼(Phú Lâm) 등과 같이 이름만으로도 놋 향로로 유명했던 마을들 중 안호이 마을만이 유일하게 놋 향로를 생산하는 마을로 남아 있다. 현재 이곳 안호이 마을에는 주로 남부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수공예 방법으로 놋 향로를 주조하는 시설이 10곳 정도 있다.

놋 향로를 주조하는 곳들 중 하이탕(Hai Thắng) 씨의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탕 씨는 4대째 놋 향로를 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탕 씨는 예전에는 안호이 마을의 놋 향로는 베트남 남부 지역은 물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까지 판매되었다면서 옛 기억을 더듬어 말하면서, 지금은 비록 예전만큼 사업이 잘 되지는 않지만, 전통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놋 향로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이 이 일을 물려받으면, 5대째가 된다면서, 놋 향로 주조 전통기술을 이어갈 아이라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그의 생산시설은 크기에 따라 하나당 400만 동에서 2000만 동까지 하는 향로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설 그는 2000개 이상의 동 향로를 판매했다고 자랑했다. 안호이(An Hội)마을 놋 향로는 강하고, 영롱하게 빛나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놋 향로 하나마다 위엄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정교한 꽃무늬가 새기어져 있는데, 이 모든 작업이 기술자의 숙련된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강하고 견고하면서 윤이 나고 아름다운 향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놋 향로를 만드는 일은 수많은 수작업을 거쳐야 하고, 각각의 작업들은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어, 매우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원료준비, 틀 만들기, 주조, 가공 등의 거의 모든 작업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이 일은 고될 수 밖에 없다.

탕 씨는 안호이(An Hội)마을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놋 향로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향로를 구분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 대량으로 생산된 향로는 푸르스름하면서 누런빛을 띄고 몇 년 사용하면 변색이 되지만, 안호이(An Hội)마을의 놋 향로는 짙은 누런빛을 띄고 닦을수록 윤이 나며, 오래도록 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로 인해 많은 남부지방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자신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곳에 전시하는데 이 놋 향로를 선택한다고 한다. 현재, 호찌민시에는 이처럼 놋 향로를 생산하는 기술을 잇고 있는 몇몇 가족들이 마을의 전통기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금전적인 보조 등에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응웬완(Nguyễn Oan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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