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호앙뚜언끙

독일 전통 클래식 선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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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호앙뚜언끙 (Hoàng Tuấn Cường)은 호찌민의 전통적인 음악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호앙끙 역시 베트남에서 유명한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호찌민 국립 음악원 총장을 지낸 그는 과거 전쟁 중에서도 호찌민 주석의 글로벌 엘리트 양성 정책의 음악 영재로 발탁되어 유년기에 러시아와 독일에서 유학을 했다. 투언끙의 어머니도 저명한 피아노 교수이다.

호왕뚜언끙은 1989년 호찌민의 “영 탈랜트 바이올린 콩쿨” 과 1990년 하노이 추계 내셔널 음악 콩쿨에서 1등을 수상했다. 1994년 14세의 나이로 프라이부르크 볼프강 말슈너 교수의 장학금을 받고 독일 유학 길에 올랐다. 같은 해에 독일 ‘루드비히 슈포어 콩쿨’ 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2년 후에는 ‘막스 레거 국제 실내악 콩쿨’ 에서 우승한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음대에서 베를린 필 악장인 라이너 쿠스마울 교수에게 사사하고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도 우승하는 성과를 이뤄낸다. 그는 현재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하는 베한타임즈와의 인터뷰이다.

– 음악가정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은 어떠했으며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무대 데뷔는?

– 나의 아버지는 바이올린 교수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습니다. 두분 다 호찌민 국립음악원에서 가르치셨고 많은 음악가들을 양성했습니다. 처음에 부모님은 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저의 누나가 그 당시 이미 바이올린 수업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피아니스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항상 아버지가 누나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모습을 지켜보곤 하던 저는 그릇이나 국자 그리고 젓가락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처럼 흉내 냈습니다. 그 모습에 놀란 부모님은 저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기로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그때가 제 나이 3살 또는 4살 무렵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써 처음 데뷔 무대는 제 나이 7살 또는 8살 무렵 호찌민 국립음대의 무대였습니다.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아서 칭찬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 독일에서 유학 시절과 음악세계에 영향을 받은 스승은?

바이올린 첫 스승이었던 아버지가 이미 독일에서 유학한 분이셨기 때문에 독일의 전통적인 음악해석과 연주기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13세에 독일로 갔을 때 진정한 음악 세계가 이런 것이구나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콘서트마스터(악장)을 역임했던 라이너(Rainer Kussmaul) 교수는 저에게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 큰 영감을 불어 넣어주신 분이었습니다. 그가 바이올린과 함께 보여준 모든 것이 마치 바이올린과 한 몸인 것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또한 그의 바이올린 소리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 당신에게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의미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신이 인간에게 질투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술과 바이올린이라고 합니다. 음역이 높은 바이올린은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인간이 가진 정서를 잘 드러내주는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은 연주하는 사람의 기분은 물론 그때그때의 감정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고 그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서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와 작품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틀림없이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일 것입니다. 말러의 음악은 독일의 음악 전통을 계승하면서 음악인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구현합니다.

– 이번 9월 19 호찌민 오페라 하우스 무대를 가지는 느낌과 당신의 음악인생의 목표는?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번에 연주하는 폴란드 작곡가 비니얍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있으면서 협연한 바 있는 저로써는 의미 있는 곡입니다. 베트남의 클래식 음악계도 차분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내자신도 지금은 독일에서 활동하지만 언젠가는 조국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리라 기대합니다. 저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더 나아지고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늘 변함없이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 제 삶이자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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