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교육센터(MEC)
'해외에서는 필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베한타임즈
 2018-11-13 12:45:56  |   조회: 874
첨부파일 :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요즘 세상은 미디어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미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Media Literacy Education, NAMLE)에 의하면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45분을 미디어를 이용하고, 청소년의 92%는 매일 인터넷에 접속한다. 정보의 바다에서 디지털 기기의 이용을 제한하는 담벼락을 쌓아봤자 소용없다. 일상 속에 넘쳐나는 정보와 콘텐츠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협회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란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 수단을 기반으로 접근, 분석, 평가, 창조, 그리고 행동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영국·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꾸준히 해 왔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추고 있다.

매년 11월 첫째 주는 미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협회 주최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으로 정해져 있다. 올해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국적 행사가 진행된다. 캐나다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에 영향을 받아 미국도 시행 중인데, 올해로 캐나다는 13회, 미국은 4회차를 맞았다. 지난해는 가짜 뉴스가 큰 쟁점으로 떠올라 이를 어떻게 판별할지 구체적으로 논하며 관심을 받았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살피며 다양한 지지와 후원 속에 심층토론도 열리는 행사로 북미 대륙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교육 강국, 핀란드에서는 1970년부터 '기사 읽고 뉴스 만들어보기'와 같은 교과목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규 교과목의 하나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를 스스로 찾아 글로 표현하고 말하며 생각을 나누는 교육을 시작, 고학년이 되면 같은 사건을 두고 여러 관점으로 보도한 기사를 찾아 비교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한다. 여러 경로를 통해 해당 내용의 진위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비판적인 시각이 길러진다.

핀란드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미디어를 통해 시사적인 주제를 찾아 말하고 글쓰기를 익히는 경험을 쌓는다. 시사 문제에 대해 앞장서지 않는 우리나라의 학교 분위기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핀란드는 신문사와 방송사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에만 전문가들이 도와주는 방식이다. 핀란드 교육 전문가들은 뉴스를 직접 제작해보는 경험을 거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랜 시간 반복해야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결실은 단기간에 얻을 수 없다. 오랜 시간 반복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미디어의 정보들은 사실을 특정한 방식으로 재현한 것이다. 체계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똑똑한 미디어 소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야말로 미래 사회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이제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각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휴대전화로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을 당연시 여기다 보면 사실과 다른 정보가 마치 사실처럼 퍼지는 가짜 뉴스도 쉽게 믿어버릴 수 있다. 가짜 뉴스를 구분해 낼 능력이 부족한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자들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은 똑똑한 미디어 소비자라면 호기심을 가지고 뉴스에 대해 질문한다.

미디어를 통해 전달받은 내용을 분석하고 수용해 새로운 메시지를 창출하고, 공유할 줄도 알게 된다. 일상에서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2018-11-13 12:45:56
116.118.104.1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