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호이안, 맛집 카페 탐방

호이안(Hoi An)은 베트남의 손꼽히는 여행지이다. 이미 많은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탄지 오래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30km정도 내려가면 호이안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다. 마치 유럽의 고즈넉한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호이안의 올드타운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투본강(Thu Bon) 위에서 작은 배를 타고 소원등을 띄우다 보면 몽환적인 호이안의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된다. 로맨틱하고 이색적인 호이안의 야경을 보기 위해 현지인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호이안도 식후경’이다. 낭만이 가득한 호이안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유명 관광지답게 호이안 거리 곳곳에는 다양한 식당과 트렌디한 카페가 가득하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맛집을 소개한다.

1. 리틀 파이포 레스토랑(little faifo Restaurant)

호이안 올드타운을 걷다 이곳을 발견했다면 매우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친절한 직원들과 맛있는 음식들로 기분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베트남풍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공간도 비교적 넓어 시원하고 쾌적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베트남 전문 식당은 아니지만 다양한 베트남 요리는 물론, 유럽식 메뉴와 채식주의 식단까지 갖추고 있다. 베트남 음식에 자신이 없다면 푸짐한 비프버거와 토마토 해물 스파게티, 레몬그라스 향의 포크립 등 서양 음식도 일품이다.

주소: 66 Nguyen Thai Hoc, Hoi An

2. 반 미 프헝(Banh Mi Phuong)

세계적인 음식칼럼니스트 앤서니 부르댕이 “세계 최고의 반미집”으로 호평한 이곳은 호이안에서 가장 유명한 반미 레스토랑이다. 가게 앞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호이안 올드타운 중심가에서 도보로 10분내 도착이 가능하다. 이곳의 반미(바게뜨 샌드위치)는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빵 속에 각종 고기와 야채 등으로 듬뿍 채워져 있다.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바베큐, 비프앤에그, 치즈앤치킨 등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매일 2000개 정도의 반미가 팔리는 소문난 맛 집답게 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함께 파는 옥수수 우유도 잊지 말자.

주소: 14 Phan Chau Trinh, Minh An, Hoi An

3. 호로콴(HO lo QUAN)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호이안의 로컬식당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제대로 된 베트남 가정식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어 인기다. MSG를 쓰지 않는 음식의 맛이 예사롭지 않다. 저렴한 로컬식당임에도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메뉴는 모닝글로리, 반세오, 새우볶음밥, 타마린 새우 등 다양하다.

주소: 20 Tran Cao Van, Hoi An

4. 미스 리 카페(Miss Ly Cafe)

한국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다.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평균 이상이다. 이곳 역시 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탕과 소고기 볶음밥, 망고쥬스, 화이트로즈 등이 인기 메뉴다.

주소: 22 Nguyen Hue Street, Hoi An

5. 더 힐 스테이션(The Hill Station)

호이안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카페다. 조용하고 여유롭게 커피 또는 술을 마시며 힐링이 가능하다. 달달한 베트남 연유 커피를 직접 내려 먹을 수도 있다.

주소: 321 Nguyen Duy Hieu, Hoi An

최정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