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과일이 지천에 널려있는 베트남에서 한국산 사과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2721톤의 사과가 해외로 수출됐다. 특히 베트남으로 수출된 실적은 106만3000USD로 지난 해 동기 대비(74만 1000달러) 43% 증가한 수치다.
해마다 비약적인 소비시장 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사과에 대한 소비도 꾸준히 중가 하고 있으며 고품질 이미지의 한국산 사과가 음력 설을 앞두고 ‘인기몰이’중이다.
베트남 마트에 판매 중인 외국산 사과로는 미국, 일본, 호주산 등 다양하지만, 한국산 사과야말로 맛과 품질에서 월등하다는 평가가 많다.
사과의 효능과 종류
‘하루에 사과 1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는 속담은 유명하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대표적인 과일이다.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는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킨다.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며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사과의 ‘팩틴’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장 건강 지킴이다.
또한 악성 콜레스테롤을 배출, 위약의 점도를 높여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사과의 ‘페놀산’성분은 뇌졸중 예방 및 폐기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 미용에 뛰어난 비타민C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사과 껍질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항산화 물질 등이 많다고 하니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
흔히 ‘아침 사과는 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밤에 먹어도 괜찮다. 밤에 먹는 사과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며 불면증에도 좋다. ‘퀘르세틴’성분이 잠을 잘 잘 수 있게 도와주며, 항암 작용 및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 허파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미세 먼지로 답답한 요즘에 더욱 추천하고 싶은 과일이다.
사과 중에서도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훌륭하고 저장성도 높은 품종은 단연 ‘부사’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부사는 온갖 시련을 이겨낸 결과물로 크기와 당도도 월등하다고 꼽힌다. 단단하지만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국광’,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고 얇은 껍질을 가진 ‘홍옥’,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항산화 작용에 뛰어난 ‘풋사과’ 등 다양한 품종의 사과가 있다.
사과 고르는 법 & 취급법
사과를 고를 때에는 사과의 꼭지 부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꼭지 부분이 무르거나 썩지 않고 싱싱해야 한다, 손으로 만져봤을 때 단단한 형태를 유지하며 표면에 흠집이 적고 매끄러운 것으로 고른다. 사과를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쉽게 무르고 썩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배, 수박, 키위 등은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빨리 상해 버리므로 분리 보관해야 한다. 사과를 랩이나 비닐 따위로 감싸서 보관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반면 감자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사과를 활용한 요리 Best3>
1. 사과잼
오래된 사과가 버리기 아깝다면 사과잼을 만들어보자. 깨끗이 씻은 사과를 잘라서 준비한다. 사과와 설탕은 1:1로 냄비에 담고 저어가며 중불로 끓인다. 레몬 1개를 짜서 넣어주면 갈변 현상도 방지할 수 있고 더욱 상큼해진다. 걸쭉해진 상태가 되면 소독한 유리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2. 돼지고기 사과 조림
돼지고기와 사과는 궁합이 훌륭하다. 사과가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와주며 새콤달콤한 풍미를 느껴지게 한다. 돼지고기 목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청주 등을 약간 부어 잡냄새를 제거한다. 껍질과 씨를 제거한 사과를 잘게 썰어둔다. 양념장은 간장 5T, 식초 5T, 매실액 2T, 설탕 1T를 섞어 만든다. 달군 후라이팬에 돼지고기를 굽다가 사과를 넣어 함께 볶는다. 준비한 양념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불을 줄이고 잘 익힌다.
3. 사과당근 주스
사과당근 주스는 만들기 쉽고 간단하다. 사과와 당근을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믹서기에 넣어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주면 맛있는 사과당근 주스가 된다. 아침에 고운 색의 사과당근 주스를 한 잔 마셔보자.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