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대변인은 21일, 대만군이 베트남 쯔엉사(Trường Sa) 제도에 있는 바빈섬의 주변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국제법에 따라 황사 제도와 쯔엉사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법적 근거와 역사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빈섬 주변에서 대만군의 지속적인 사격 훈련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해상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동해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긴장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9시 황사 제도 인근에서 선원 5명이 탄 베트남 어선이 정박하자 중국 해경 경비정이 접근해 물대포를 발사해 쫓아냈다. 베트남 선원들은 3시간 후 또 다른 베트남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베트남외교부 영사국과 주베트남 중국대사관의 회의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황사 제도 영유권을 침해하고, 베트남 국민들의 생명과 합법적 이익을 위협했다”며 중국 외교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영사국도 주베트남 중국대사관을 통해 동해에서 중국 해안경비함정에 의해 베트남 어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중국외교부와 관련 부처에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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