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꽝빈성(Quảng Bình) 선동(Sơn Đoòng)동굴 내부 다이빙 원정을 통해 새로운 지하터널이 발견됐다. 터널은 해수면보다 훨씬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이번 터널 발견은 지난해 태국 탐루앙동굴에 갇힌 태국소년축구단을 구조한 영국인 다이버 리차드 스탠튼, 존 볼란텐, 제이슨 말리슨, 크리스 주얼이 소속된 탐사다이빙원정대의 성과이다.
탐사는 4월 시작됐고 잠수부들은 선동동굴 내부에 있는 강 끝에서 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탐사를 통해 물길이 선동동굴과 600m 떨어진 퉁(Thung) 동굴을 연결하고, 두 동굴이 하나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선동동굴을 처음 탐사한 영국동굴탐사협회(British Cave Research Association) 팀이 2010년 실시한 탐사에서 내린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탐사를 시작해보니 물길은 실제 직선이 아니라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갔다. 다이버 존 볼란텐에 따르면 다이버들이 그 물길 내부에서 하나의 구멍을 발견했고, 그 구멍은 어떤 터널로 이어졌다.
아쉽게도, 다이버가 탐사 중 착용한 일반 공기 압축기는 더 깊은 다이빙의 안전을 유지할 수 없었고 탐사를 여기서 끝내야 했다. 제이슨 말리슨은 "실제 터널의 깊이는 100m 이상일 수 있다. 나는 77m 깊이까지 진입했지만 장비 문제로 더 깊이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선동동굴을 최초 탐험한 영국동굴탐사협회 팀의 일원이며 선둥동굴 관광 단독 사업자 악살리스어드벤쳐투어(Oxalis Adventure Tours)의 기술관리자 하워드 림버트에 따르면, 말리슨의 발언은 강이 물길로 접어드는 곳에서 선둥동굴이 끝나지 않고 지하 터널로 확장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응웬쩌우아(Nguyễn Châu Á) 악살리스어드벤처투어 대표는 "우리는 내년에 그 터널로 연구 원정을 다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브리핑에서 응웬쩌우아 대표는 “당초 태국 탐르엉동굴 구조작업에 참여한 영국 다이버들에 대한 포상으로 이번 선둥동굴 다이빙원정을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매우 힘든 작업이 되었다”고 말했다.
하워드 림버트는 터널 발견을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번 다이빙을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작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악살리스는 5만3000USD를 마련해 이번 탐사원정을 조직했다. 국적항공사 베트남에어라인(Vietnam Airlines)은 영국 다이버들에게 왕복항공권을 제공했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