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 산업은 향후 20년 동안 4500대의 새로운 비행기가 필요할 것이며, 그 금액은 7100억USD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사의 대런 헐스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사진)은 지난 24일 하노이에서 열린 항공 산업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분석으로 평가받는 연례 시장 전망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헐스트 부사장은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라 항공 서비스 수요가 2038년 7850억USD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은 지난 5년 동안 항공여객 3배 증가, 항공기 2배 증가 등 강한 성장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헐스트 부사장은 또한 "베트남은 경제 성장 부문에서 동남아 1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6년 동안,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을 능가하는 GDP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산층이 동남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국내외 관광산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2018년 1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을 받았으며 이는 향후 6년 동안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중산층의 급속한 팽창, 여행관광부문의 강세 등으로 베트남 항공시장의 규모는 2009년 월 80만석에서 2019년 330만석으로 4배 확대됐다. 베트남의 국내선은 2009년 월 5340편에서 2019년 1만8680편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신형 광역 항공기로 50여 개의 새로운 국제 노선이 개설되었는데, 향후 베트남 항공사들이 LA, 샌프란시스코 등 가장 큰 신규 시장 두 곳을 개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헐스트 부사장에 따르면 베트남의 항공 부문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보잉은 그에 상응하는 인프라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 보잉은 활주로 등 기존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헐스트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훈련 지원 측면에서 기술자와 조종사 등 향후 20년 동안 20만 명이 넘는 항공 전문가에 대한 수요를 예상할 수 있다"며 “보잉은 특히 조종사 및 정비 기술자를 위한 구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갖춘 과학 기술 분야 교육을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베트남에서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베트남에 있는 항공 산업과 협력해 항공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솔루션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잉사는 전 세계적으로 6조8000억USD에 달하는 4만4040대의 새로운 상업용 항공기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