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정부, 무디스 신용평가에 이의 제기
베트남 재정부, 무디스 신용평가에 이의 제기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12.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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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재정부는 지난 18일 무디스가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을 Ba3로 유지하되 전망을 부정으로 바꾼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18일 베트남 정부의 Ba3 국내외 외화 발행자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확정발표하고 2019년 10월 9일 시작된 등급하향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베트남 정부의 Ba3 국내외 외환 발행자와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에 대해 3개월 이내에 평가절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결정이 베트남의 제도적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무디스는 정부의 의무에 대한 이행 지연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Ba3 등급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경제 다변화에 힘입어 세계 무역의 장기화 등 충격 흡수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등급은 정부의 직접채무 부담이 적당히 높은 수준에서 점차 감소하고, 부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대형화 및 다각화된 제조업 부문의 급속한 증가는 정책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무디스는 부채 상환 지연에서 드러난 행정적 결함 등, 국가의 제도와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이 향상되었지만, 은행 시스템은 전반적인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남아 있다.

 

부정적인 전망은 정부 내 부채 관리에 대한 조정과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유의적인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부 간접 부채에 대한 지급 지연의 위험성을 반영하고 있다.

 

MOF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불을 계획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재정부는 무디스가 부정적인 전망으로 베트남의 신용도를 계속 감시하겠다는 것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일련의 과감한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개발 파트너 및 국제 금융 기관과 약속한 대로 모든 채무 의무를 신뢰할 수 있고 적시에 이행할 것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칙은 베트남 정부가 채권단의 공식적인 요구가 없음에도 보증인의 채무조달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함으로써  명백히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MoF는 "앞으로 수년간 베트남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 국가경쟁력 향상, 제도 개혁 가속화, 자원 활용을 통해 부채상환능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 및 관련 기관은 부채의무를 투명하게 이행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 최근 무디스의 평가에서 베트남의 장기 외화 채권 등급(Ba1), 장기외화예금등급(B1) 및 현지 통화 채권과 예금 등급(Baa1)은 변함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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