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쑤언푹 총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생산을 곧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과 관련해 베트남의 민간 기업들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리는 12일 관광, 서비스, 항공, 식품, 제조업 분야 대기업 등 민간 경제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위험을 기회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알려진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선포했다. 이는 세계가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더 강력한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남는 80만개의 기업과 수백만개의 개인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총리는 이 위기상황에서 기업과 노동자들은 ‘요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회의를 줄이는 등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해 질병의 확산을 막고 있는 많은 기업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수천 명의 근로자를 가진 기업들이 직장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전염병 예방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적절한 발전 방향과 조치를 취한 많은 기업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민간 기업들에게 갑작스런 가격 인상을 자제해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생활 필수품의 안정적인 공급 보장을 당부했다.
총리는 "우리는 전염병과 성공적으로 싸우고 사회경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두개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GDP 성장 목표를 6.8%로 잡았다. 그러나 투자기획부의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이 1사분기에 종료된다면 베트남의 GDP는 연말까지 6.27%, 2사분기까지 지속된다면 6.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민간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및 기업환경 개선과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