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안조사국의 약물범죄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월간 마약 관련 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9.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약관련 범죄 1만1215건을 적발했다. 그 결과 1만 5775명을 구속했고, 헤로인 235kg, 합성마약 1.6톤, 알약형태 마약 85만개, 대마초 113kg을 압수했다. 한편 압수된 약물 분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국은 6월을 ‘마약 예방과 통제를 위한 활동의 달’로 지정해 최근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안국은 “국내 마약범죄가 국제 및 지역 범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다”며 “베트남의 경우 불법 마약이 해외에서 유입된 뒤 국내에서 거래되거나 제 3국에서 육로, 항공, 해상 등의 경로를 통해 베트남에 유입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안국은 “합성 약물을 중심으로 불법 마약 밀거래가 라오스와 캄보디아 접경지역에서 급증하기도 했는데, 이른바 ‘황금삼각지대’의 불법마약 생산 및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에서는 헤로인이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밀반입되는 사례도 적발됐다.
최근 베트남과 중국 공안국은 마약 퇴치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긴밀히 협력 중이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불법 합성마약은 줄었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공안국은 6월을 마약 예방과 통제를 위한 활동의 달로 지정한 만큼, 집중적으로 단속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공안 마약범죄 조사국은 입수된 마약사건을 철저히 조사 중이며, 라오스와 캄보디아 접경지역에서 마약밀거래 사건을 단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많은 필로폰 종류를 중심으로 마약복용에 대한 유해성을 알리는 대중인식캠페인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