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베트남 증시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기준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 중 10명은 최근 베트남 코로나19 최대 진원지로 지목된 다낭 병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호치민시 증권거래소의 종합 VN지수는 2.77% 하락하며 790.84 포인트로 마감됐다. 5조5천억VND에 해당하는 3억6200만 주 이상이 거래됐으며, 전체적으로 352주가 하락하고 59주가 상승하며 하락장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 호치민시 증권거래소에서는 주가가 4개월 만에 하루 기준 사상 최대로 폭락해 5.31%가 증발하며 785.1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었다. 그 다음날인 28일 주가는 3.59% 반등하며 813.36 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발함에 따라 정부의 제한조치 시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제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호치민시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및 유동성 기준 상위 30개 주식 성적과 관련된 VN30지수는 지난달 29일 2.79% 폭락하며 735.16포인트로 마감됐다.
VN30지수에 포함된 주식 중 주목할 만한 하락세를 보인 곳으로는 1.3% 하락해 한 주당 7만7500VND를 기록한 비엣콤은행(VCB)이 있으며, 테콤은행(TCB)은 3.2%, VP은행(VPB)은 3.6%, 호아팟 그룹(HPG)은 2.9%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페트로 베트남 가스 JSC(GAS), 빈컴 리테일(VRE), 사베코 (SAB) 주식도 모두 5%이상 폭락했다. 또한 베트남 국영석유그룹(PLX)은 4.7%, 비나밀크(VNM)는 3.5% 하락했다.
바오비엣 증권사(BSC)는 “당분간 투자자들은 거래를 제한하며 현재 진행 중인 조정 시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총3038억VND를 순매수 했으며, 하노이 증권거래소에서는 13억2000만VND에 해당하는 순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25개 상장 업종 중 24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에는 보험, 증권, 은행, 부동산, 소매, 정보기술, 식음료, 보건, 광산, 고무생산, 해산물 가공, 물류, 건설, 건설 자재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29일 하노이 증권거래소도 HNX지수가 1.04% 떨어지며 106.85포인트로 마감됐으며, 4910억VND에 달하는 5300만 건 이상의 주식이 거래됐다. 전날인 28일 주가는 4.99% 급증해 107.98로 마감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