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외곽지역 도시화 개선 필요
하노이 외곽지역 도시화 개선 필요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1.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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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외곽지역의 도시화 작업은 건설계획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난제를 직면하고 있다. 그중에는 기술 및 사회 기반시설 부족, 교통 정체, 홍수 및 프로젝트 일정 지연 등이 있다.

하노이에는 도시화 추진 과정에서 여러 도시 및 산업공단이 생겨났다. 지방에 거주하던 근로자들은 가족과 함께 도시로 이주했고, 그 과정에서 하노이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기반시설은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교육 시설, 교통, 상하수도, 환경 위생 등을 비롯한 기술 및 사회 기반시설에 과부하 현상이 발생했다.

도시계획발전연구소의 담꽝투안(Đàm Quang Tuấn) 건축가는 하노이의 2030년 기본계획 및 2050년 비전에는 도시 발전이라는 단어만 명시돼있다고 지적했다.

담꽝투안 건축가는 건설 계획 및 개발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도시와 외곽지역의 연계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노이에서는 현재 시골 마을의 기반시설을 토대로 수많은 도시 스타일의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신규 거주지를 건설할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담꽝투안 건축가는 투자자들은 거주지 건설을 위해 토지를 활용할 때 경제적 이익을 크게 중시한다, “이로 인해 생태 환경의 균형이 깨지고 사회 및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된다고 언급했다.

도시기반기설개발 연구소의 레띠빅투안(Lê Thị Bích Thuận) 부국장도 이에 동의하며, “하노이의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다수의 거주지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급격한 도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기반시설은 아직 열악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표적으로 하노이의 호아이득군(Hoài Đức) 안칸 마을(An Khánh)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안칸 마을은 8.3헥타르 규모로 약 3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안칸 마을의 주민 수는 4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레띠빅투안 부국장은 현재 안칸 마을에서는 거주지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내년 유입 인구는 1만 명이 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기반시설이 열악한 채로 인구가 늘어나면 교육과 교통시설의 부담이 가중되며 폭우 시에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노이 계획건설국의 라홍손(Lã Hồng Sơn) 건축가는 하노이의 도시화 과정에서 외곽에 소재한 18개 군 및 마을에 대한 적절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각 지역별로 구체적인 평가 작업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라홍손 건축가는 그중에서도 동안(Đông Anh), 지아람(Gia Lâm), 탄찌(Thanh Trì), 단프엉(Đan Phượng), 호아이득(Hoài Đức)은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됐고 다른 지역 대비 대규모 인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5곳의 경우 중심지 및 거주지에 대한 계획은 기반 시설 및 주변 거주지 프로젝트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라홍손 건축가는 이로 인해 지방에서 도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계획, 감정, 승인,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적절한 도시 계획 필요

외곽지역은 도시의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그만큼 외곽지역에 대한 적절한 계획은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

국립 도시지방계획기구 팜띠남(Phạm Thị Nhâm) 부이사는 하노이 외곽지역의 신규 거주지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경제적 특성에 맞는 관리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노이 중심부와 외곽지역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띠남 부이사는 외곽지역 발전 계획을 추진할 때 현지 농부들이 농업 및 비농업 생산을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청정 농업 생산을 추진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며 신규 및 기존 지역사회를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의료시설, 교육시설, 거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띠난 부이사는 도시와 지방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신규 도시기능 수행, 대중교통 개발, 삶의 질 개선, 환경 및 수자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감소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을 개발할 때 해당 마을, 기존 지역주민 및 투자자들과 조율해 관리 체계를 구축하면 과도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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