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후히에우(Lê Hữu Hiếu)는 베트남 작가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문화 전시회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오는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히에우는 베트남뉴스의 응웬빈(Nguyễn Bình) 기자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히에우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평행선의 시간 흐름'을 선보일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Q.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받기까지의 여정은 2021년 10월 베니스의 아스날 노르드에서 열린 나의 개인전으로 시작되었다. 나의 전시인 '소울 에너지'는 이탈리아 국립 텔레비전 채널인 RAI와 Artslife.com을 포함하여 여러 텔레비전 네트워크 및 아트 저널에 소개되었다. 이는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탈리아 문화부와 베니스 시의회에서 여러 대표자가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탈리아 현대미술관의 마시모 파란다(Massimo Faranda) 관장과 파올로 드 그란디스(Paolo De Grandis)를 비롯한 큐레이터들도 참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아르테 라구나 스튜디오(Arte Laguna Studio)의 설립자인 로라 갈론(Laura Gallon)의 도움을 받아 길고 집중적인 준비 기간을 거쳤다.
로라가 없었다면 나는 이 과정에서 길을 잃었을 것이다. 그녀는 나의 작품 선집을 편집하여 라 비엔날레 디 베네치아 회장에게 선물했다.
나는 '평행선의 시간 흐름'을 본 모든 이로부터 긍정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5년 동안 나는 이 작품을 준비해왔고 4월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공개될 것이다.
Q. 아스날 노르드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최초의 베트남인이자 최초의 아시아 예술가였다. 어떻게 그런 기회를 얻게 되었는가?
지난 15년 동안 나는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나는 세계 주요 박물관과 갤러리, 주요 비평가들의 주목할 만한 연구에 베트남 예술 작품이 없다는 사실에 집착해 왔다.
그래서 나는 가장 명망 있는 장소와 행사에서 내 작품을 전시하려고 노력했다. 2017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었고 베니스 비엔날레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나의 목표이자 야망이 되었고, 나는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베트남에 돌아와서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기관, 평가 과정, 장소 및 참가자 요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조사했다. 그런 다음에는 아스날 노르드에서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거기에서 전시를 개최하면 베니스 비엔날레의 재단 관계자들의 방문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울 에너지'는 성공적이었고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예술 전문가와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아스날 노르드에서 전시 자격을 얻는 것도 쉬운 과정은 아니다.
전시 허가를 발급하는 이탈리아 문화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또한 재정 후원자를 찾아야 했다. 그러나 이 여정에서 나에게 무조건적으로 지원해준 많은 베트남과 국제적인 친구들이 있어서 행운이었고, 그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Q.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것은 다른 베트남 예술 작품의 위상을 높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베트남이 "예술계의 올림픽"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예술가를 파견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가 국제적인 예술 세계에 통합되어 있다는 신호이다.
국제적인 관객들이 베트남의 프레젠테이션을 어느 정도까지 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우리를 알고 인정하길 원한다면 먼저 관객 앞에 나가서 우리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런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Q. 베니스 비엔날레를 어떻게 준비해왔는가?
내 프로젝트는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베트남 작가가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는 데 필요한 관련 허가를 받았다.
모든 전시 물품 포장도 마쳤다. 그런 다음 전시회를 세우고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숙련된 전문가 몇 명이 필요하다.
Q.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는 당신의 경력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물론 이것은 나의 경력에서 놀라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나는 아직 젊고 할 일이 많으며 이루고 싶은 꿈도 많다. 이것은 나를 세계적인 예술 무대에 완전히 참여하게끔 나를 나아가게 하는 한 걸음이다.
이번 전시회는 개인적인 만족감 외에도 조국에 대한 저의 헌신과 헌신을 보여준다. 조국은 저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이다. 나는 조국을 명예롭게 하고 다른 예술가들이 베트남 예술을 외부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
[베트남뉴스 TTX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