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글로벌 점안제 CDMO(위탁개발생산) 공장이 베트남 의약품국으로부터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공장은 지상 4층, 연면역 2만1000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약 3억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 울만사의 고속 자동 포장라인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도 갖췄다.
현재 이 공장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인증절차도 밟고 있다. 이어 2026년말까지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현재 유럽, 대만 등 글로벌 제약사와 점안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2025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향후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국가들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점안제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의약품 가격인하 이슈와 이로 인한 CMO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어 사업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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