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미국이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를 삭제하여 평등, 상호 존중, 서로의 국가 주권과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유엔 주재 베트남 상임대표인 당호앙장(Đặng Hoàng Giang) 대사가 밝혔다.
지난 10월 29~30일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의 '미국이 쿠바에 부과한 경제, 상업 및 금융 금수 조치 종식의 필요성' 세션에서 장 대사는 베트남이 이 과정에서 대화를 촉진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이 회의에서 많은 국가와 단체들은 미국이 한 국가에 부과한 역사상 최장 기간의 금수 조치가 쿠바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국민과 취약 계층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이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날 유엔 총회는 찬성 187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미국이 쿠바에 부과한 경제, 상업 및 금융 금수 조치의 종료 필요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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