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2024년 아세안컵을 대비해 V리그1의 남딘FC에서 3명의 선수를 추가로 소집했다. 여기에는 귀화 스트라이커 응웬쑤언손도 포함됐다.
손(브라질명 Rafaelson Bezerra Fernandes)은 1997년 브라질에서 태어나 지난 9월에 베트남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2009년 이후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최초의 귀화 선수로, 과거 판반산토스(Phan Văn Santos), 후인케슬리알베스(Huỳnh Kesley Alves), 딘호앙맥스(Đinh Hoàng Max), 딘호앙라(Đinh Hoàng La)의 계보를 잇는다.
V리그 1에서 5시즌을 뛰고, 남딘, 다낭, 빈딘에서 뛰었던 응웬쑤언손은 대표팀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자원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2021시즌을 제외하고, 그는 V리그1, 내셔널컵, 내셔널 슈퍼컵 등 100경기에서 75골을 넣었다.
27세의 손은 V리그1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2024 시즌에 31골을 넣어 1996년 레후인득이 세운 25골이라는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6경기에서 7골을 넣어 빈즈엉의 응웬 띠엔린, 하노이 공안의 레오나르도 아르투르와 함께 공동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손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며, 그가 팀의 공격 옵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이 베트남 대표팀에 잘 녹아들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가 베트남에서 5년간 살았고 자국 리그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손은 또한 귀화 선수의 거주 기간에 관한 FIFA 규정에 따라 12월 20일 이후 공식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만큼 대표팀에 적응할 시간도 충분하다.
아세안 축구연맹도 손이 2024년 아세안컵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12월 9일 라오스, 12월 15일 인도네시아, 12월 18일 필리핀과의 첫 3경기에 결장하고, 12월 21일 미얀마와의 마지막 경기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손 외에도, 대표팀에는 노련한 스트라이커 응웬반또안(Nguyễn Văn Toàn)도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그는 골키퍼 당반람(Đặng Văn Lâm), 수비수 부반탄(Vũ Văn Thanh), 부이띠엔중(Bùi Tiến Dũng)과 함께 2016 아세안컵에 이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4명 중 하나이다.
남딘의 세 번째 선수는 1998년생의 왼쪽 수비수 응웬반비이다. 비는 최근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 이번 시즌 남딘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박닌성 출신인 비는 하노이 청소년 훈련 센터에서 훈련을 받았고 2023년 남딘에 합류하기 전까지 하띤과 하노이FC에서 프로로 활약했다. 그는 이전에 박항서 감독의 지도 하에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2022년 6월 2-0으로 승리한 아프카니스탄전에서 베트남 대표로 데뷔했다.
12월 6일, 김상식 감독은 아세안컵 토너먼트를 위해 선수단을 33명에서 26명으로 추린 뒤, 라오스에서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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