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한국교육원은 렉스 호텔 컨퍼런스 룸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전문가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대학 한국학과 교수, 교육원 강사 등 한국어 교수요원들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관한 기본소양과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김태형 한국어교육원 원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영역 중에서 쓰기부문에 초점을 두었는데, 쓰기영역의 문항유형 분석과 답안작성 요령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며 “또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발음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현직 아나운서를 초청하여 ‘한국어 강사가 갖추어야 할 강의 화법’에 대한 특강도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했던 홍방국제대 한국학과 응웬티미유엔(Nguyen Thi My Duyen) 학과장은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글쓰기 교육은 어려움이 많은데, 오늘 구체적인 실습을 통한 연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듣기, 읽기 등을 2일 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득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허 선 교사는 “쓰기시험에 대한 출제, 답안작성, 채점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답안작성이나 채점 등에 대한 훈련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태형 원장은 “대학의 한국학과 대부분이 졸업요건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5급을 요구하고, 또한 연인원 16,000명 정도의 베트남인들이 응시하는 시험이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라 이번 연수를 기획했으며, 대학별로 한국학과에 최소한 1명 이상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전문가가 배치 또는 양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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