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는 어떤 앱(App)이 인기 있을까?
라오스에서는 어떤 앱(App)이 인기 있을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24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차 성장하는 스마트폰 관련 산업의 파생 효과 기대

□ 라오스 스마트폰시장 개황

라오스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복잡한 처리 절차 없이 통신사 유심을 구매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월별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이나 마켓 어디서나 판매되는 충전카드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소비자에게는 편리하나 사용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라오스 과학기술부 산하 정보통신과(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Association)는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물론 정확한 휴대전화 사용자 수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조사기관 Forest Interactive의 조사에 따르면 라오스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013년 기준 약 71만7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총 인구 658만 중 약 1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상류층 및 전문직 인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 가고 있으며, 중산층 이상의 라오스인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에 필수적인 3G 서비스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 요금은 정액제나 충전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정액제 이용 시 1GB당 5만 킵(약 7000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충전식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약간 더 비싼 편이다. 4G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으나, 아이폰5 등 소수의 휴대전화 기종으로만 이용 가능해 대중적이진 않다.

□ 라오스에서는 어떤 앱이 인기 있을까?

각종 앱스토어에서 라오스어로 된 앱을 찾기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라오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태국어로 된 앱을 다운받거나 영어로 된 앱을 받아 태국어로 변경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태국 시장과 라오스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앱이 요구된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다름없이 라오스에서도 인기 앱의 가장 큰 키워드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이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왓츠앱(Whatsapp)으로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알아야 사용할 수 있으며 무료 채팅기능이 제공된다. 한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라인(Line) 앱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왓츠앱의 사용자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앱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각종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사진을 업로드하기 위함이다. 인스타그램(Instagram)처럼 사진을 편집해 곧바로 개인 페이지에 업로드할 수 있는 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라오스에서도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상당한데 대부분 Camera 360°라는 앱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해 페이스북 업로드를 한다고 한다. 하얀 피부를 미의 기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진 편집 시 미백효과 기능이 높은 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라오스에서는 오락실이나, 비디오 게임 등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 아주 간단한 게임도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최근 라오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은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이다. 게임방식은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팡의 업그레이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라오스 곳곳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 게임을 즐기는 라오스인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해이데이(Hayday)라는 게임 앱이 라오스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농장을 운영하며 각종 가축을 키우는 등 시뮬레이션 형태의 게임이라고 한다.

□ 시사점 및 전망

라오스는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 때문에 유선 통신시장이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무선 통신산업이 점차 발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종 산업의 전망이 긍정적이다. 라오스에서도 점차 성장하는 스마트폰시장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시장은 상당한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다. 항구의 부재로 인한 높은 물류비 때문에 진입이 힘든 라오스 시장에 배송비 한 푼 들이지 않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모바일앱 상품들이 라오스에 들어온다면 상당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라오스어로 된 폰트를 기반으로 앱을 개발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총인구 658만으로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라오스만을 겨냥하기보다는 태국어 앱을 개발해 태국 시장과 라오스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를 추천한다.

[이예슬(비엔티안무역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