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부족에 신음하는 호치민시
노동력 부족에 신음하는 호치민시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2.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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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해외기업의 베트남 투자 및 베트남 지역 내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노동력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에 소재한 동나이성의 경우 올해 기존공장의 확대 및 신규공장 설립이 예상됨에 따라 전체 약 3300여 곳의 공장에서 7만5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규 필요인력 7만5천 명 중 의류, 신발, 전자, 목재 공장에서 총 5만6000명의 생산직 근로자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노동보훈사회부 팜반꽁(Phạm Văn Cộng) 부국장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직원들이 필요한데, 직업교육학교에서 이런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직업교육학교 졸업생들이 기계 작동방법조차 모르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다수의 기업들이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고용하여 전문적인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팜반꽁 부국장은 동나이성에서는 북부지역과 중부지역에서 생산직 근로자 수천 명을 파견 받아 고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중북부 지역의 근로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올해 생산직 근로자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팜반꽁 부국장은 동나이성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며 이들을 필요로하는 기업과 연계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시에 소재한 다수의 기업들도 신규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음력 설 연휴 전에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애썼지만 아직까지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들에 따르면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급여가 높고 비용이 낮은 파견근로자 형태로 해외에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생산직 노동자가 부족한 동나이성과는 달리 호치민시에 소재한 다수 기업들의 경우 전문기술 근로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호치민시 인력채용 및 노동시장 정보센터에 따르면 호치민시에서는 3만 명의 근로자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이중 생산직 근로자 수요는 16.8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기술 근로자 수요인데, 직업교육학교 학위가 필요한 수준이고, 대학 졸업생 수요비율은 19.8%이다.

호치민시 노동보훈사회부 응웬반람(Nguyễn Văn Lâm) 부국장에 따르면 IT, 전자, 자동화, 식품기술, 전자상거래, 금융, 은행, 보험, 관광업, 의류, 섬유, 운송 분야에서 고숙련 기술 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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