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베트남 국영 섬유·의류기업인 비나텍스(Vinatex)는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비나텍스는 올해 총 매출과 수익이 지난해 대비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총매출은 14조6000억VND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한 20조1400억VND대비 하락한 수치다.
총수익은 지난해에 달성한 7655억VND대비 절반으로 급감해 3816억VND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나텍스 레티엔쯔엉(Lê Tiến Trường) 대표이사는 “비나텍스는 올해 매출 목표 절반을 달성했으며, 수익 목표 달성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하락해 7조400억VND를 기록했으며, 수익은 20% 하락해 2760억VND를 달성했다.
레티엔쯔엉 대표이사는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로 인해 비나텍스의 자회사 두 곳을 포함한 국내 섬유 업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에 달성한 수익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실행 및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인해 생산량을 줄여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레티엔쯔엉 대표이사는 “금융투자 매각으로 인해 핵심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비나텍스는 금융자산 매각을 통해 690억VND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것이다. 비나텍스의 금융비용은 지난해에 기록한 1740억VND 대비 올해 절반으로 하락해 886억VND를 달성했다.
비나텍스는 향후 5년 간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수익은 2020년~2025년 기간 중 어느 정도 회복해 2019년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나텍스는 이를 위해 운영 시스템 최적화, 경쟁력 강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공급망 구축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영 의류기업인 비나텍스는 기업 운영과 실적 개선을 목표로 유능한 직원을 선발해 높은 급여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비나텍스 짠꽝응이(Trần Quang Nghị) 회장은 “2015년~2020년 동안 연 매출 성장률은 평균 12.6%, 연 수익 성장률은 평균 2.5%, 현금 배당률은 평균 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