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제개발 전문기구인 GIZ는 베트남 직업교육훈련센터 및 전국 8개 도시와 성의 노동보훈사회국과 협력해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근로자 1000명을 위한 단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는 호치민시, 나짱시(Nha Trang), 박닌(Bắc Ninh), 하띤성(Hà Tĩnh), 닌투언성(Ninh Thuận), 안장성(An Giang), 동나이성(Đồng Nai), 롱안성(Long An)에 거주하는 실직자 및 실직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들이다.
이달에 시작해 2개월 간 진행되는 해당 교육은 관광, 숙박, 섬유 등의 분야 대비 코로나19를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산업기술 직업에 핵심을 두고 있다.
교육의 중점이 되는 직업 분야로는 기계, 산업 전자전기, 배관, 전기회로 설계, 자동차, 폐수처리 등이 있다.
베트남은 2017년부터 독일과 체결한 ‘베트남 직업교육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직업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기술직업 교육훈련소(TVET) 11곳에서 시범 운영해왔다.
기술직업 교육훈련소 중 한 곳인 닌투언 직업전문대학 판안꾸억(Nguyễn Phan Anh Quốc) 총장은 “현재 실시 중인 수요에 근거한 교육 프로그램은 개별화된 모듈식 접근법을 따르며 독일 기준을 준수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단기 코스로 신속하게 변경 가능하며 전국 기술직업 교육훈련소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안꾸억 총장은 “이번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독일 국제개발 전문기구가 지원하는 현대식 기기를 활용하며 유능하고 전문적인 교수진이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GIZ 위르겐 하트윅(Juergen Hartwig) 프로그램 담당 상무는 “단기 직업교육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신속하게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직에 성공해 삶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전문화된 인력을 통해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무료다. 이와 더불어 수강생들은 음식을 제공받고, 여행 및 숙박 수당을 지급받는다.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료증서가 발급된다.
베트남 통계청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고용 근로자 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입은 15세 이상 인구는 3080만 명에 달했다. 여기에는 실직자, 임시 해고자, 교대근무자, 감축근로 대상자, 급여가 삭감된 근로자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