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환자는 186명...절반은 호찌민시에서 발생
뗏(Tet)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일 베트남 55개 성과 시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722명으로 오랜만에 1만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지난 72일 사이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2일 신규 확진자 중 하노이가 27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낭이 778명, 탄화성(Thanh Hoa)이 35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새로운 사망자도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3만7780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같은 날 6795명의 환자가 완치되어 완치자 수는 206만8853명이 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베트남은 서서히 엔데믹(endemic / 전염병이 풍토병으로 변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율도 7410만명이 2회 이상 접종을 받았으며 2830명이 3회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쳤다.
다만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는 2일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186건의 사례가 발견됐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92건이 호찌민시에서 나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과거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화율과 치사율이 현저히 낮긴 하지만 전염성이 높아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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