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인민법원은 지난 12월 1일 입찰 위반과 돈세탁을 통해 1025억 동(42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투득병원 전 원장에게 징역 21년 형을 선고했다.
투득시병원 전 원장 응웬민꿘(Nguyễn Minh Quân)은 횡령죄로 16년, 돈세탁죄로 5년의 추가 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꿘은 부하 직원들에게 특정 회사에 계약을 체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횡령한 금액으로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했다.
꿘은 또한 1,025억 동 이상을 반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의 공범인 응웬반러이(Nguyễn Văn Lợi) 응웬땀(Nguyễn Tâm)회사 이사는 횡령죄로 12년, 돈세탁죄로 3년 등 총 15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의 피고인 투득병원 전직 공무원들은 "입찰법을 위반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이유로 2.5년에서 3.5년 사이의 형을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꿘과 그의 공범들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투득병원에서 의료용품과 장비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입찰법을 위반해 국가 예산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응웬반러이는 꿘의 지시에 따라 설립한 회사에 27건의 입찰에서 낙찰되도록 하여 총 1,420만 달러가 응웬반러이 회사에 지급되도록 했다.
이 금액은 응웬반러이의 회사가 투득병원에 판매한 의료용품과 장비의 실제 가격보다 30~50% 높았다.
실제 가격과 병원에서 지불한 금액의 차액인 420만 달러는 꿘과 그의 아내에게 송금되어 부동산과 자동차 구입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앞서 꿘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를 피하기 위해 경찰에 600억 동을 뇌물로 제공한 바 있지만 뇌물수수 사실이 발각되기 전 자진 신고를 하여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한편 꿘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 두 명은 지난해 9월 하노이에서 열린 재판에서 각각 6년과 9년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