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MEGA US EXPO 2024’
바이 코리아 ‘MEGA US EXPO 2024’
  • 베한타임즈
  • 승인 2024.08.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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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어스 엑스포 2024가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호찌민시 White Palace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300개 한국 기업이 250개 부스로 참여하였고, 2,000여 제품을 전시하며 베트남 고객에게 선보였다. 

한류는 있으되 한류 상품은 없는 베트남

베트남 토종 패션 의류 브랜드 NINOMAXX의 Mr. Nguyen Huu Phung회장은 베트남 사람들의 소비 의식에 대해 간명하게 설명한다. 베트남에는 두가지 브랜드 밖에 없다. 하나는 글로벌 세계적 명품 브랜드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와 같은 현지 로컬 브랜드라는 것이다. LG 패션은 한국의 명품 의류 브랜드이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게 브랜드 인식은 없고 단지 비싼 한국옷으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돈 많은 부자들은 글로벌 세계적 명품 브랜드에 집중하고, 돈 없는 서민들은 자기가 만드는 로컬 브랜드 니노맥스를 입는다는 것이다. 명품 글로벌 브랜드로 인식하지 못하는 LG 패션을 베트남 부자들이 사 입을리 없고, 돈 없는 서민들은 좋은 한국 옷이지만 비싸서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 한류에 몰두하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정작 한류 상품에는 접근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 소비력은 국민소득 증대와 더불어 계속 커가고 있다. 현재 1인당 평균 소득이 미화 4,500달러에 이르고 있고 3년 후에는 미화 6,7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대로라면 3년 후는 현재의 태국이 갖는 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단순히 소득 정도에 따라 비교하면, 현재 태국의 한류 상품 소비력을 감안할 때 베트남 시장도 한국 상품 상륙이 꽤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육성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고전할 수도

그러나 전문가들은 변수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독특한 문화 요소를 꼽는다.  소비력이 증대한다고 하여 한류 상품에 점점 더 접근할거란 단순한 기대는 지나친 낙관일 수 있다.  

결국 베트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큰 시장이 열릴 것이다.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싹을 틔우는 부단한 작업을 해야 한다. 

MEGA US EXPO는 그 작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MEGA US EXPO 2024

MEGA US EXPO는 전북센터와 호찌민시 과학기술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3년차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센터, 전북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등 전국 26개의 창업지원 기관과 165개사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전국단위 규모로 행사가 확대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홍보 부스 전시, 한베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베트남 바이어 상담, 한베 스타트업 투자 IR 벤처스타,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등이다.
한국 상품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이고 베트남 사람들의  평가를 받아 그 장단점을 파악하고 베트남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전략화 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1회성 전시회로 끝나서는 큰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한 기업이 꾸준한 노력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지자체 등 정부 기관이 힘을 보태주는 것이다.  
MEGA US EXPO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정한 한류 상품이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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