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2021~2026년 임기에 해당하는 하노이 인민의회는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하노이 인민의회 및 인민위원회의 고위직 관료들을 선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노이 인민의회의 응웬응옥투안(Nguyễn Ngọc Tuấn) 위원장은 참석의원 총 94명 중 92표를 받으며 인민의회 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응웬응옥투안은 1966년생으로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Hải Dương) 출신이다. 그는 2020년 12월에 하노이 인민의회의 위원장으로 처음 임명됐다. 이와 더불어 응웬응옥투안은 2016년 4월부터 하노이 인민의회의 부위원장직을 담당했다.
응웬응옥투안은 2014년 4월~2016년 3월 동안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이보다 앞서 그는 하노이 주택개발투자사(HANDICO)의 고위급 간부 중 한 명이었다.
응웬응옥투안은 경제학 박사이며 수자원 공학자로 일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제15차 하노이 인민의회의 부위원장이었던 풍티홍하(Phùng Thị Hồng Hà)도 인민의회의 신임 부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이와 더불어 타익터엇군(Thạch Thất) 인민위원회 사무국의 팜꾸이티엔(Phạm Quý Tiên)도 신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추응옥안(Chu Ngọc Anh) 위원장은 총 94표 중 92표를 확보하며 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명됐다.
지난해 9월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부서기였던 추응옥안은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처음 선출됐다. 해당 투표는 2016~2021년 임기에 해당하는 하노이 인민의회의 제16차 회의에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회의는 응웬득충(Nguyễn Đức Chung) 전위원장을 해임하기 위해 소집됐다. 응웬득충은 일련의 형사 사건에 연루되면서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지난해 8월 1일부터 90일간 직무가 정지됐다.
지난해 12월 11일 하노이 인민법원은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응웬득충 전위원장을 대상으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인민법원은 양형 원인에 대해 ‘응웬득충은 국가 기밀문서를 전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응웬득충은 또 다른 새로운 혐의를 직면했다. 해당 혐의에 따르면 그는 하노이 도시 호수를 정화하기 위해 수질정화제인 래드독시3C(Redoxy 3C)를 구매했는데 이는 규정을 위반한 행위로 국가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열린 인민의회 회의에서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딘티엔중(Đinh Tiến Dũng) 서기는 “현재 하노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와 사회경제 발전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효율적으로 시행 중”이라며 “이번 회의가 열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딘티엔중 서기는 “인민의회 전 분야에 걸쳐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국회의원들은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주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하노이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하노이의 위상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하노이 인민의회는 도시의 중대한 사안들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중에는 도시 행정 모델을 시범 도입한 뒤 국가 예산을 위한 기금을 변경하는 방안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예방과 통제를 위한 특별 체계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5월 23일 하노이는 2021~2026년 임기에 해당하는 전체 인민의회 및 제15대 국회를 담당할 국회의원들을 선발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중 99.16%에 달했다. 이를 통해 총 29명의 국회의원과 하노이 인민의회의 의원 95명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하노이는 군과 현 단위 인민의회를 위한 의원 1052명과 더불어 구와 마을 단위의 인민위원회를 담당할 1만593명의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